새까만 머리카락과 같은 색의 눈동자. 전체적으로 수수한 분위기이지만 오밀조밀 따져보면 분명한 미인상으로, 피부가 하얗고 쌍꺼풀이 얇게 진 기다란 눈매를 지녔다. 목의 왼쪽에 대각선 방향으로 점이 두 개 나란히 나 있다. 비율이 좋고 마른 체형이며 무채색 계열의 요란하지 않은 옷을 즐겨 입는다.
XX'S CHARACTER
사교성이 좋아 주변에 무난하게 녹아든다. 답답하게 구는 일 없이 시원시원한 성격. 굳이 고리타분한 규칙에 얽매이지 않지만 규칙을 쉽게 무시하지도 않는, 매사에 중립적인 성향을 가졌다. 불평불만도 웃음도 많다. 하지만 감정이 격해지는 일은 좀처럼 없다.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평범하게 대하기 편한 인물이나 어쩐지 가까운 사이임에도 거리감이 든다는 평을 받는다.
AND OTHERS
- 유명 배우인 어머니와 평범한 유통회사 직원인 아버지 아래서 태어난 외동아들. 18년 전, 한창 잘나가던 영화배우 히나자와 카나코가 대뜸 일반인과의 결혼을 발표하는 엄청난 스캔들이 있었다. 자연스럽게 세간의 많은 관심(반발을 포함한)이 뒤따랐지만, 두 사람의 결혼식은 언론을 피해 소수의 지인만을 초대한 채 빠르고 비밀스럽게 거행되었다. 결혼을 계기로 히나자와 카나코의 인기는 한풀 꺾였으나, 이후로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계속해 현재까지도 간간이 스크린에 얼굴을 비치고 있다. 그리고 나기사는 센키쿠 구에 거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그 히나자와 카나코의 아들로 조금씩 소문이 돌고 있다.
- 중학교 2학년 중반에 센키쿠 구로 이사와 지금까지 쿠즈오카 중학교 인근의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쿠즈오카 중학교로의 전학 역시 같은 시기에 이루어졌다. 쿠즈오카 내에서의 인간관계는 무난 그 자체. 점심시간에 축구 또는 캐치볼을 하거나 반 친목 모임에 빠지지 않는 등… 어중간한 시기에 들어온 전학생치고는 자연스럽게 무리에 섞여들었다. 부 활동으로는 야구부에 들어 딱 취미 수준의 활동을 보였다.
- 반 평균치에 머무는 성적, 지나치게 단정하지도 불량하지도 않은 옷차림과 수업 태도, 결석은 하지 않으나 어중간한 지각횟수. 그 나잇대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연예인에 대해 빠삭하고, 그 나잇대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을 이것저것 손대고 있다. 달리기를 한다면 늘 3위로 들어온다. 유명인을 모친으로 둔 것치고는 지나치게 평범해 개인이 특별하게 눈에 띄는 일은 없다.
- 추위를 잘 타지 않는다. 하지만 더위에는 조금 약하다. 열과 볕에 잘 붉어지고 자국이 잘 남는 피부.
- 요비스테에 거리낌은 없으나 기본적으로 상대의 허락을 구한다. 또래에게는 반말을, 연상에게는 딱 예의에 어긋나지 않을 정도의 존대를 사용한다. 깔끔한 목소리와 시원시원한 말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