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학교와 중학교에서 종종 반장을 맡은 경험이 있다. 두, 세 학년에 한 번쯤. 수업 태도도 좋으며, 성적 역시 큰 이변 없이 중상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신임이 두터웠다고 한다. 성적은 시라네 중에서 최상위를 차지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아쉬운 소리도 종종 들었지만 적어도 본인과 어머니는 만족하고 있다고. 단순히 성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계발을 목적으로 한 향상심은 있는 편이다. 노력파.
- 학교에서 졸거나 잠드는 모습은 절대로 보이지 않는다. 들리는 말로는 저녁 8시에서 9시 사이 취침, 아침 5시 기상이 체화되어있다고 하는데, 늦은 시간 동네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거의 보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 운동에도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 통통한 편인 덩치와는 다르게 꽤 민첩하다. 어머니와 자주 스트레칭과 요가를 한다는데, 확실히 유연한 편이다. 운동을 아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취미에 가깝게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체육시간에 피구를 하면 최후까지 살아남는 친구.
- 그 외에 얕게 관심을 가지는 것들이 많고 금방 평균치는 해낼 수 있기 때문에, 팔방미인이라는 이름을 갖다 붙여도 이질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 어머니는 부모님 세대에서 꽤 유명했던 모델 이치지쿠 야요이(九 彌生). 한창 인기를 얻었을 즘에 미혼모 선언을 하고 갑작스레 은퇴했다. 이후 센키쿠 구로 이사해 모델 관련 커리어는 이어가지 않고 있다. 이브의 또래 나이라면 모델 이치지쿠 야요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게 당연하다. 현재는 미적 감각을 살려 디자이너로서 살아가는 중. 몇 년 전에는 작은 인터넷 쇼핑몰도 시작했다.
- 어머니와 이브, 둘 뿐인 가족이지만 꽤나 화기애애하다고 한다. 모녀지간보다는 친구 사이로 보인다고. 사적인 이야기지만 워낙에 유명했던 얼굴인 데다, 같은 동네에 오래 살았으니 이런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 이치지쿠 이브라는 이름은 굉장히 특이한데, 성과 이름이 모두 DQN이라 설명하는 데에 제법 귀찮음을 느끼게 된다. 한 글자로 된(一字) 숫자 9(九)라서 이치지쿠. 가장 먼저 태어난 여자(弟一女)라서 이브. 어머니는 가장 뛰어난 여자가 되라는 의미라고도 말하지만, 하여튼. 무화과(イチジク)와 성이 같은 음을 가지기 때문에, 선악과니 뭐니 하는 말장난을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그런 장난을 치는 사람은 이브의 어머니뿐이다.
- 종종 가족에 관한 것, 체형에 관한 것이 약점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그 점을 꼬집어 공격하기는 하지만 정작 본인은 큰 타격이 없다. 그런 것에 무관심한 편이기도 하며 워낙에 자존감이 높은 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