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건소에서 일하는 의사인 누나, 센키쿠 대학병원의 간호사인 형. 단어만으로도 꽤나 요란해 보이는 형제 구성이다. 그런 특이한 형제들과는 다르게 평범이라는 단어를 위해 태어난 것 같은 아이. 그것이 고쿠게츠 미소카.
- 부모님은 현재 함께 거주하고 있지 않다. 함께 살고 있는 것은 셋이 전부. 학생인 미소카가 생활비 일부를 지원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각자 생활은 각자가 책임지기 때문에 의외로 생활력이 강하다.
- 3년 전, 3단지에서 4단지로 이사했다. 전철역과 가깝다는 것이 형제들의 이유. 사실상 시라네 중학교에서 도보로 통학하던 미소카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 되었지만 자전거를 얻음으로써 불만을 해소했다. - 자전거 타는 일은 꽤 즐거워하는 모양.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다소 통학거리가 짧아진 일이 미소카의 행복요인이 되었다. 번화가를 지나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형이 다니는 대학병원 앞을 돌아 도시락집 옆길로 향하는 것이 그의 최근 통학로.
- 최근에 바뀐 통학로 때문에 등교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에는 변함없지만 일찍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각을 하는 등 의도치 않은 일이 발생했다. 며칠 전에는 등교하던 도중 교통사고가 나서 본의 아닌 주목을 받은 일이 있다. 다행히도 살짝 부딪혀서 찰과상 정도로 끝난듯하다.
- 심심하면 나오는 “진정해……”가 그의 말버릇. 열을 내는 사람을 보면 자동으로 따라나오는 말인 것 같다. 그렇게 열내봤자 이득인 것 하나 없다는 것처럼 진정해… 하고 내뱉고는 하는데 보통은 화가 자신에게 향하기 때문에 말해놓고는 오히려 눈치를 볼 때도 있다.
- 교복을 입고 있을 때나 평상복을 입고 있을 때에나 항상 크로스백을 매고 있다. 안에 든 것은 별로 없지만,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지 않으면 허전하다는 이유가 전부이지만 자신의 물건에 그다지 욕심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꽤 신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물 : 몸통 없이 머리만 있는 흰 토끼인형, 필통, 노트)

미소카의 토끼인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