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 저도 아닌 성격. 특별히 나쁜 일도, 좋은 일도 하지 않는다. 존재감이 희미한 편이지만 타인에게 떠밀리지 않는 강단도 있다. 자신의 실속은 알아서 챙기는 타입. 여러 소동이나 소문에 휩쓸리지 않고 평정을 유지한다. 솔직하다. 좋게 말하면 꾸밈이 없으며, 나쁘게 말하면 날카롭다. 조언을 구하면 현실적인 답을 내어주기 때문에 냉정하다는 평가도 종종 듣는다. 사진을 찍는 일 외엔 크게 욕심을 가지는 것도 없고, 시키는 일은 잘하는 편이기에 교사나 어른들에게는 높은 신임을 받고 있다. 말투가 나긋나긋하며, 반응이 느리기 때문에 머리가 나쁘다는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집중력이 매우 높아서 한 번 손에 붙잡은 건 다 읽을 때까지 놓지 않는다. 교과 성적도 우수. 타인이 어떤 점을 칭찬하면 노력에 의한 당연한 결과라고 말하는 등, 그다지 겸손함은 없다. 내가 좀……잘하긴……해. 이런 반응이다. 타인에게 사사건건 참견하진 않지만, 자신의 바운더리 안 사람들에겐 여러모로 친절하게 대해 준다. 같은 동아리 부원이나,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학우들이 이에 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