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미가입

자전거로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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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S RUMOR

“병원에서 자주 보여. 어디 아픈 데 있나 봐.”

“2학년 때 은근 괴롭힘 당하지 않았나? 음침하게 굴어서.”

“선배 같은 느낌이 안 들어. 늘 움츠러들어 있어서 그런가, 뭔가 작아 보이고.”


      XX'S APPEA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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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 때와는 달리 어깨에 겨우 닿을 정도로 좀 긴 머리카락을 100엔 샵에서 산 검은 고무줄 끈으로 묶고 다닌다. 앞머리는 여전히 답답할 정도로 길고, 바람에 한 번 휘날리면 눈조차 안 보일 정도로 덥수룩하다.

 1학년 때보다도 조금 더 마른 느낌. 교복 와이셔츠는 키가 클 걸 대비해 큰 사이즈를 사두었던 건데, 예상치보다 덜 커서 아직 헐렁하다. 그런데도 단정하게 입고 다님.

 키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어린 티를 벗고 골격도 남자인 걸 알 정도가 되었다. 이전의 여자일지도 모른다는 소문은 이제 없어진 지 오래. 하지만 가끔 헷갈리는 사람이 있긴 하다.


      XX'S CHARACTER

 아직 소심하고 남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그렇지만 1학년 때보다는 조금 성장했는지 말실수를 안 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말실수를 하더라도 사과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생긴 듯. 모두에게 무분별하게 정을 주는 성격은 아니다. 본인 안에서 무서운 사람, 이해하기 힘든 사람, 상냥한 사람, 이렇게 분류해두고 있는 듯.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 특히 해봤자 소용없다고 분리해버린 사람 앞에서는 아예 아무 말도 안 하는 듯.


      AND OTHERS

이제 말 안 더듬는다! 하지만 아직도 가끔 보면 답답하기는 함. 


- 고2때부터 모리 쥬키와 함께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경제사정은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그다지 본인에게 돈을 쓰지는 않는 듯. 고2를 기점으로 반에서 조용히 있을 뿐인데도 점점 자신을 기분 나빠하고 더욱 무시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조차 본인은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

- 드디어 폰이 생겼다. 폴더폰이라 라인은 못함. 


- 아직도 모두에게 존대로 말한다. 

- 할아버지의 몸이 안 좋아서 주말마다 병원에 간다. 


      NOWADAYS…

본인 스스로가 뭘 한 것도, 또 좋은 일도 아니지만 2학년 때 반 내에서 왕따당했다. 물론 반 전체에게 왕따당한 건 아니고 특정 한 무리가 괴롭힌 것이지만 같은 반 아이들도 말리기는커녕 좀 쉬쉬하는 분위기였고 이야기는 금방 퍼졌다. 유명도도 유명도라 그렇게 큰일은 되지 않았고 전교생이 다 알고 있다까지는 아니었지만 그 특정 무리의 친구들과 보고도 못 본 척한 아이들의 친구들은 대강 알고 있는 듯.

모리와는 같은 아르바이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