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문예부

도보로 등교

10619 → 20316


      XX'S CIRCLE

 흔히 머릿수를 채우는 부원 중 한 명. 문예부 활동 자체에는 큰 흥미가 없으나 책을 읽겠다는 목적으로 가입했다. 부원들과의 교류는 드문드문. 신입생 시절부터 2학년까지는 그나마 고개를 비추었지만…….

 2학년 축제 시기, 문예부의 연극 준비 중 부활동에 대한 지나친 비협조를 지적받고, 부원들과의 공기가 나빠졌다. 결국 연극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며 처참하게 실패한 결과 이후는 보이지 않는 갈등이 심화했다.

 3학년, 유입되어 부실을 차지한 외부 학생 몇몇과 트러블이 있었으며 이후 부활동 출석은 포기했다. 상대가 가볍게 조롱하려는 목적으로 던진 희롱을…… 과잉 대응한 게 화근이 되어 조금 시끄러웠으나 부실 바깥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부원 중 정황을 제대로 모르는 이가 대다수.


      XX'S RUMOR

“아, 신사집 딸. 귀신 보는 애.”

“친한 사람한테는 잘해준다고 하더라. 그런데 어떻게 친해지는데?”

“같이 다니는 남자가 있대. 이 학교 졸업생… 그래서 고백 받으면 다 거절하는 건가.”

“걔 스기우라 선생님 어떤 표정으로 보는지 알아? 잘생기면 다 좋아하나.”

“어디 아픈 애 같아. 행동도 느리고, 자꾸 넘어지고.”

“그거 넘어진 상처는 아닌 것 같던데…….”


      XX'S APPEA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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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고 길게 뻗은 다리. 발육이 좋지만, 옷차림이 최대한 노출을 피하기 때문에 드러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기존의 유약한 인상도 그대로 이어진다. 수치스럽거나 당혹감을 느낄 때 자주 붉어지는 얼굴에 반해 의외로 속내가 얼굴에 드러나지 않는 편. 외모는 준수하나 고개 숙인 사람을 굳이 신경 쓰는 이는 잘 없다. 언제부터인가 달고 다니기 시작한 양 쪽 귀의 피어스.

 오른쪽 눈은 진한 파랑인데 반해, 앞머리에 반쯤 가려진 왼쪽 눈은 한없이 새까맣다. 시력은 특별히 문제가 없으며 선천적인 것. 눈매와 눈썹이 함께 쳐졌다. 교복 착용은 규정대로. 무더위 날씨를 제외하면 항상 스타킹을 착용한다. 맨다리가 드러나는 게 싫다는 이유.


      XX'S CHARACTER

 내성적이며 소극적이고, 자기 의견 피력이 없다. 타인에게 휘둘리며 리액션이 답답함. 대화를 해도 시선을 맞추지 않고 어색하게 웃는 습관은 건재한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아는 사람은 교내에서도 드문 축에 속한다. 관심을 가질 만한 사람도 아닐뿐더러, 정작 본인도 주변 시선에 예민할 뿐 타인에게 썩 관심이 없다.

 단 소수의 교우 관계가 신입생 시절부터 지금껏 이어졌다는 게 성장이라면 성장이다. 친밀하다고 느끼는 상대에게라면 소위 일컫는 솔직한 일면을 보인다. 자기 감정을 언급하고 호불호를 논하며, 생각하던 것들을 입 밖에 내는 수준이지만, 본인에게는 긴 시간과 용기를 들인 결과.


      AND OTHERS

교외 바깥으로 제대로 나가본 적 없는 센키쿠 지구의 토박이. 신사 관리인 집안의 자녀. 신관 가의 분가이지만 깊은 인연은 없다. 어린 시절 주택가에서 3단지로 이사와 거주 중. 신업(神業)을 배운 일은 없으나 주말, 명절마다 신사 관리 및 참배객 상대하는 일을 분담한다. 굳이 이름을 자칭하지 않으므로, 언뜻 봐서는 학교에서의 모습과 바로 매칭시키기는 어렵다. 신사에 자주 오는 사람이라면 얼굴이 비슷한가? 하며 기억할 수준.

- 낯선 사람이나 외부인을 상대로 반응이 늦거나 아예 무시해버리는 등, 모르는 제삼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태도 나빠 보이는 태도도 취하곤 한다. 안전하다 여기는 사람이 아니면, 그 갭 차가 심한 편.


- 가족 관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본인 왈, 평범한 가족. 부모님의 오랜 방치로 가정 내의 서열도, 입지도 없다시피 하다. 그럼에도 이곳에서 나간 미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현재 신사 관리인은 그녀의 조부이다. 성명 하이바라 이타루. 60대 후반 남성. 부모님은 별개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특히 부친은 해외 출장이 잦아 집에 드문드문 돌아온다. 가족 인원은 세 명. 신사 관리인인 하이바라 이타루. 60대 후반 남성. 그리고, 타무라 카에데.


- 간혹 허공을 깊게 주시한다. 의도는 알 수 없다. 혼자 있을 때도 혼잣말을 하곤 한다.

- 영적인 감 탓인지, 정신적인 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하이바라 하쿠라가 보는 것은…….

- 운동 신경이 없는 탓에 종종 여기저기 다쳐온다. 비단 운동 신경만의 문제는 아니다.


      NOWADAYS…

이전과 다름없이 방과 후 드문드문, 그리고 신사에서 특별히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일을 도왔습니다. 평소 혹은 신년 참배나 절분 행사, 칠석 등의 시기에 신사에 들렀다면 무녀 일을 대신하는 하쿠라와 인사 정도는 나눴을 가능성이 높음.

- 쥬키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타이밍이 맞을 때마다 하교를 함께했다. 종종 이브와 디저트가 맛있는 가게에 동행하거나 이사미가 주관한 독서 클럽에 참여. 이브네 명상 및 요가 교실에 이따금 들리거나 카린이 속한 다도부 다도회에 비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등……. 입학 여행 당시 친해졌던 면면과의 교류는 가늘게나마 길게 이어져 왔다. 중학생 시절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

- 겨울, 코우와 함께 강변에 석양을 보러 종종 다녀오거나 봄철 쥬키와 그의 친구들이 꽃놀이하러 들려 함께 인사 나누는 등의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