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방송부

자전거로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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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S CIRCLE

 동아리 난리 속에서도 그저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었다. 학교 홍보물을 제작할 때에도 편 가르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시간과 여건이 되는대로 시키는 대로 일을 받아 했기 때문에 편집 능력이 많이 늘었다! 쓸 데는 없지만…….

 선생님에게서 기계 고치는 법도 많이 배워서 어지간한 건 쉽게 고칠 수 있게 되었다. 그것보다 좋은 건 새 기계를 들이는 거지만… 졸업할 때까지 새 기계를 들이는 것은 요원해 보이니 묵묵히 기계를 고치고만 있다. 슬슬 후배들에게는 의지가 되는 선배.

 2학년 때 1학년 후배랑 사귀었다가 헤어졌다. 동아리 내에선 비밀 연애지만 눈치 빠른 사람들은 파악하고 있었다. 둘 사이는 서먹해졌지만 둘 다 동아리에 얌전히 남아 있다.

 자주 탈주하는 부장… 을 얌전히 부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XX'S RUMOR

“블랙! 이라는 별명 있더라. 웬 블랙…?! 블랙회사!?”

“나 방과 후에 교실에서 보고 깜짝 놀랐잖아. 그 시간까지 스피커 고치는 거 있지.”

“안 그렇게 보여서 완전 공돌이. 맨날 전선 들고 있어. 그쪽으로 진학하려나.”

“계속 핸드폰만 들여다보는 인상은 아닌데, 없어지면 엄청 찾아. 중독 아니야?”


      XX'S APPEARANCE

 꾸준히 운동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약간 근육이 붙었다. 키도 크고. 머리스타일은 여전히 단정한 편.


      XX'S CHARACTER

 시간이 지나 학교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1학년 때보다는 조금 차분해졌다. 성실한 성격으로, 학교에서 있는 일들을 돕는 데에 신경 쓰기 시작하면 어쩌다 보니 늘 하교 시간은 늦어지는 편이지만, 꼬박꼬박 집에는 연락을 해두고 있다. 필요한 일이 있다면 늘 메모해두고 다니는 습관은 그대로. 귀가 약간 얇은 탓도 있어서 이런저런 일이 필요하다면 늘 바쁘다. 성실하게 차근차근 일을 해결하기 위해 폰이든, 메모용 노트든 자주 메모해놓는다. 적어놓지 않은 것은 잊어버릴 때도 있다. 이미 알고 지낸 자기 반이었던 친구들, 그리고 현재 자기 반 친구들, 그리고 방송부 친구들에게는 살갑지만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조금 서먹하게 대한다.


      AND OTHERS

고양이에게 줄 선물로 늘 고양이 캔을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 기계 고치는 데에는 도가 텄다. 납땜도 좋다. 선과 선을 연결하고 덕테이프로 감는다.

- 여전히 아주 가끔 노래는 하지만, 특출나게 잘하지는 않는다. 두세 달에 한번 혼자서 노래방을 즐긴다.


      NOWADAYS…

아이들과 스터디 모임 유지 중, 성적은 상승했다. 대학을 어디로 갈지 고민하는 진학부.

- 우연전대 시요우렌쟈 블랙. 활동은 즐겁게 놀기. 블랙 악세사리는 뭐로 맞추지 하다가 교복 넥타이가 검은색이니 그대로 검은색으로 가기로 했다. 넥타이 뒷면에 검은 핀을 하나 달았다. (안보임)


- 2학년 여름방학. 혼자 여행을 떠났다가 우연히 중학교 때 옛 친구들을 만났다. 약 이틀 정도 연락 두절이 되어서 부모님의 걱정을 끼쳐드렸으나,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

- 동생이 입학. 방송부를 권유하였으나 거절했다. 동생은 문예부에 들어갔다.


- 미케(시라토리 시츠카의 고양이)의 팬. 

- 1학년 말에 머리를 짧게 자르기도 했지만 익숙해지지 않아서 다시 원래대로 머리를 길렀다.

- 당구나 볼링을 가끔씩. 일이 밀렸을 때도 친구가 부르면 빠져나오곤 한다. 거의 유일하게 일을 미루는 취미에 가깝다. 가끔은 번개를 빼긴 해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실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