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S RUMOR

“음침한 건 여전하지. 표정이 좀 풀어진 것 같긴 한데.”

“마음에 안 들어. 언제 애들 데리고 제대로 이야기해봐야 하는데… 아니, 안 쫄았다니까?”

“온 동네 고양이들이 다 걔 옆에 있던데, 무슨 인간 츄르라도 되나?!”


      NOWADAYS…

친구가 세 명 생겼다. (쿠레나이 아키나, 아메노모리 라이, 효우카 하와)

- 서점 아르바이트는 아직 하고 있다.


- 할아버지가 건강이 더 안 좋아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 여름 때와는 달리 이 문제에 심각하게 매달리지는 않게 된 듯. 일주일에 네 번 정도는 병문안을 간다.

- 사람이 불편하고 무서운 건 쉽게 변하지 않아서 아직도 어려워하는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전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횟수가 늘었다.

- 아예 있는지도 모르던 사람들도 아 걔? 하는 정도. 물론 아직 모르는 사람도 있긴 함. 특히 질 나쁜 애들 앞에서는 더 눈에 안 띄게 다니기 때문에…….


- 키가 조금… 컸나? 자세히 안 보면 모르겠지만 여름방학 안에 조금은 컸다. 아직 한참 클 청소년이긴 한 듯 그래봤자 166cm를 겨우 찍었다.

- 몇몇을 제외하고는 존대. 후배에게는 반존대…….


- 소문처럼 인상이 꽤 좋아졌다. 남을 이해 못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듯이 보는 표정도 많이 사라진 듯.

- 학교생활은 여전히 성실하게……. 고물 자전거는 더 이상 못 쓰게 되어서 버렸다. 그냥 도보 등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