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S RUMOR

“아, 걔 알아! 시요우 일짱!”

“병원 근처에서 자주 보여. 학교도 꽤 자주 빠지지… 병 있는 거 아니야?”

“아니, 일짱이라니까? 분명 여기저기서 싸우고 다니는 게 틀림없어.”

“사실 도시락집의 차기 계승자래. 전설의 식칼을 들고 거슬리는 건 다 베어 버린다고…….”


      NOWADAYS…

여전히 노력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적당한 휴식과 병행하는, 살짝 느슨해진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중. 그러나 노력하던 습관을 갑자기 버리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가까이서 봐온 사람들이 아니면 별 차이를 못 느끼고 있다고….


- 전체적으로 몸의 상처나 흉터도 조금은 줄어든 상태. 겨울까지 최대한 없애는 방향으로 노력 중이다. 어쨌든 전체적으로 쉬어가면서 살게 됐다. (진짜로!)

- 키와 몸무게는 그대로. 시력이 약간 떨어졌다.


- 야구부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게 하고 있다. 단, 야구 경기에 직접 참여하기보다 응급처치나 재활, 기초 단련 도움의 역할을 더 많이 맡고 있음. 딱히 불만은 없다. 이러나저러나 야구는 하고 있는 거 아냐?! 특히 마사지를 잘하기로 야구부 내에서는 소소하게 소문이 돌고 있는 듯. 이 역할이 자신에게는 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외에도 꾸준하게 스터디는 계속하고 있음.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는데, 전체적인 평가는 우호적으로 바뀌었다.


- 진로를 의사로 결정하며 개인적인 의학 공부에 쏟는 시간이 늘어났다. 실제로 응급처치, 심폐소생술 등 응급치료 과정을 수료했으며 항상 의학 도서와 구급상자를 챙겨 다닌다. 대학병원에 자주 나가 의사가 한가할 때에 도움을 받기도 하며, 양호 선생님의 보조로도 충실하게 활동하는 중. 선생님이 잠깐 자리를 비우면 간단한 처치는 직접 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학생들의 간단한 치료를 맡기도 한다. 잘 모르는 학생들은 갑자기 새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듯.

- 1개월 전부터 의학 공부의 일환으로 주말에 병원 봉사를 다니고 있다.

- 병원에 다니는 걸 꽤 많이 목격당했다. 이제 별로 신경도 안 쓰는 것 같다. 너희도 살다보면 병원을 많이 가야 할 시기가 온단다….


- 부모님과는 화해했다. 한동안 버스를 타고 다니다가, 현재는 자가용과 버스를 번갈아 타고 등교한다. 용돈도 다시 받기 시작했다.

- 루프 도중 도시락 싸기에 맛이 들렸는지 최근 도시락을 자주 싸오고 있다. 장사 아니니까 친구들이 걱정 말고 먹어줬으면 좋겠어!


- 2주일 전,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중학생을 구해준 적이 있다. 아스팔트에서 대차게 구른 탓에 몸을 잔뜩 갈았다. 학생들에게는 와전되어 퍼진 상태다.

- 구해준 학생과 어쩌다보니 꽤 친해져서 자주 연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