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S RUMOR

“사기 아냐?! 할 수만 있다면 올해 초에 퍼뜨린 소문을 수거하고 싶다…….”

“나 걔 무서워… 사실 야쿠자라면서? 아니야?”

“그래도 멋있지 않아? 아아, 날 가져주세요! 카린 님!”

“그러고 보니 호소이를 함부로 대했던 남자가 도쿄만 물고기밥이 되었대…….”


      NOWADAYS…

방학을 얼마 안 남겼을 무렵, 원래 성격을 공개하고 나서 꽤나 소란스러워졌다. 처음엔 사고를 당한 게 아니냔 걱정을 샀으나, 후에는 학교를 엎어버리면 어떡하냐는 두려움이었다. 그러나 모두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꽤나 평범하게 학교를 다녀서 이런 두려움도 이제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 다만 종종 그녀가 화를 내면 흠칫하는 사람도 있다. 떠도는 소문 중 누군가 물고기밥이 되었단 소문은 순전히 루머다.


- 2학기가 되자 상당히 많은 고백을 받았다. 사물함을 보고 난처해하는 기색이라면 오늘도 역시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받았는지 아닌지, 혹은 얼마나 갔는지는 당사자와 카린만이 안다.


- 조직 관리로 바쁜지 최근 피로 회복 음료를 마시고 다닌다. 그 와중에도 거기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적정량으로.

- 전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다. 성적은 원래 좋았지만 더더욱 올랐다. 친구들과의 모임도 급한 일이 있는 게 아닌 이상 꼬박꼬박 나오고 있다.

- 짧게 자른 머리는 어느새 어깨까지 왔다.